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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살림정보

세탁기 곰팡이 제거, 이걸로 끝! 우리 집 통돌이 살리는 하루 루틴

by ardw09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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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에서 좀 이상한 냄새 안 나?”
남편이 셔츠를 입다 말고 물었다.
사실 나도 며칠 전부터 이상했는데, 설마설마 하고 넘겼다. 빨래는 분명 잘 말렸는데도 어딘가 퀴퀴한 냄새가 남았다. 혹시… 세탁기 문제일까?

아이들 옷, 수건, 이불까지 전부 세탁기에 맡기다 보니 ‘기계 청소’는 뒷전이 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세제, 좋은 섬유유연제를 써도 세탁기 속이 더러우면 모든 게 무용지물. 결국 그날 오후, 큰맘 먹고 세탁기 대청소에 들어갔다.




세탁기 냄새의 진짜 원인: 곰팡이


세탁기 내부는 물기, 온기, 세제 찌꺼기까지 ‘곰팡이 천국’이 되기 딱 좋은 조건이다. 특히 통돌이 세탁기는 구조상 내부 통과 외부 통 사이에 세제 찌꺼기와 보풀이 끼기 쉬워 곰팡이 발생률이 높다.

겉으로는 말끔해 보여도, 뚜껑을 열고 손전등으로 틈새를 비춰보면 까맣게 눌어붙은 얼룩이 보일 때가 많다. 바로 그게 냄새의 원인이자, 피부 트러블의 주범이기도 하다.




우리 집 세탁기 곰팡이 제거 루틴


1. 과탄산소다 + 뜨거운 물 청소


• 세탁조 청소 코스가 있는 세탁기라면
→ 과탄산소다 100~150g을 세제 투입구에 넣고
→ 60도 이상 온수로 돌려준다.
세탁조 안에서 과탄산소다가 녹으며 기름때, 곰팡이, 세제 찌꺼기를 분해해준다.
(※ 베이킹소다와는 다르니 꼭 ‘과탄산소다’ 사용!)



2. 드럼 고무 패킹 or 통돌이 상단 틈새 닦기


• 과탄산소다 청소 후, **고무 패킹(또는 윗부분 틈새)**은 직접 청소해야 한다.
• 칫솔 + 식초 또는 치약으로 문질러주면 찌든 곰팡이도 쉽게 제거된다.
• 가능하다면 면봉 + 알코올로 마지막 마무리까지 해주면 완벽!


3. 세제함과 뚜껑도 깔끔하게


• 세제함에는 세제 찌꺼기가 자주 남는다.
→ 분리 후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칫솔로 구석구석 문지르기
• 뚜껑이나 세탁기 외부도 식초 물로 닦아주면 냄새 제거에 도움된다.

 

4. 청소 후 2~3시간 통풍 필수!


• 곰팡이 제거 후엔 문을 닫지 말고 3시간 이상 열어두기
• 자주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곰팡이 재발을 줄일 수 있다.




깔끔한 세탁기는 건강한 살림의 시작


청소를 마치고 다시 수건 빨래를 했을 때,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동안 나는 ‘세탁기 청소는 귀찮다’며 미뤘지만, 아이들 입는 옷이니 더 신경 써야 했던 부분이었다.

사실 우리는 매일 세탁기를 쓰면서도 ‘기계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세탁기도 돌보기 나름이고, 정기적인 관리만으로도 수명과 성능이 크게 달라진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살림 TIP 요약


• 한 달에 1번은 과탄산소다 세탁조 청소하기
• 세탁기 문은 사용 후 항상 열어두기
• 세제함·고무 패킹은 주 1회 손청소
• 세제는 적정량, 섬유유연제는 최소화

오늘도 우리 집 세탁기는 뽀득뽀득!
보이지 않는 곳까지 깨끗하게 챙기는 게 바로 살림의 정성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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