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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뉴스

⚾ NC 다이노스의 ‘요청서’… 그 속에 담긴 무게

by ardw09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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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 이후, NC가 창원시에 요구한 진짜 이유는?


2025년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믿기 어려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장 외벽에서 떨어진 구조물이 20대 여성 관중을 덮쳤고, 그녀는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야구를 보러 간 자리에서 목숨을 잃은 이 비극적인 사고는 KBO 리그는 물론, 전국 야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사고 이후 NC 다이노스는 홈구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예정됐던 홈 경기는 무기한 연기되거나 중립 구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선수들은 떠돌이 신세가 되었고, 팬들은 다시는 창원NC파크를 찾지 않겠다는 불안과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NC다이노스 공식인스타그램 참고


📉 NC 구단의 피해, 결코 가볍지 않다


사고 이후 NC는 단순히 경기 일정만 엉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 홈경기 중단으로 인한 입장권 매출 손실
• 팬 서비스 행사 및 지역사회 연계 마케팅 불발
• 스폰서 계약 차질
• 구단 이미지 실추

이런 손실은 단순한 ‘비즈니스 손해’가 아닌, 구단의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구단 내부 추산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에만 발생한 직접 손실은 약 4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 NC의 요구: 단순한 보상이 아니다


NC 다이노스는 최근 창원시에 다음과 같은 요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1. 사고 이후 발생한 약 40억 원 규모 손실 중 일부를 시가 보전해 달라.
2. 창원NC파크의 시설 유지·관리 책임을 시가 실질적으로 떠맡아야 한다.
3. 관중 귀가를 위해 마산역 KTX 막차 시간을 밤 10시 이후로 늦춰 달라.

표면적으로 보면, 손해보전과 편의 개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엔 더 깊은 맥락이 숨어 있습니다.

https://www.ncdinos.com/

NC Dinos

www.ncdinos.com

🏟️ “이건 우리의 잘못이 아닙니다”


NC 다이노스는 이 사고의 원인이 구단의 관리 소홀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루버(외벽 마감재)의 구조적 결함과 부실 시공, 유지보수 책임이 구단이 아닌 창원시설공단과 창원시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해당 시설물은 구단이 아닌 시에서 위탁 관리하고 있었고, 사고 당시에도 구단 직원이 아닌 외부 용역 인력이 현장 점검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은 “이 사고는 우리가 책임질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시에 책임의 일정 부분을 전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 창원시의 입장과 시민 반응은?


창원시는 사고 이후 ‘전문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여론은 싸늘합니다.
“세금으로 보상하라는 거냐”, “구단도 책임이 있는데 너무 일방적인 요구 아니냐”는 시민들의 반응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관리 주체가 시라면 당연히 보상이 맞다”, “안전 관리가 이렇게 허술한 줄 몰랐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단순한 야구단-지자체 간의 갈등이 아니라, 지방자치와 공공 인프라의 안전 관리 책임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 KTX 막차 시간 조정 요청까지… 왜?


NC는 구체적으로 마산역 KTX의 막차 시간을 밤 10시 이후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팬들이 끝까지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안전사고로 인한 팬 이탈을 막기 위한 구단의 팬 회복 전략 중 하나로 해석됩니다. KTX 시간 연장은 팬들의 귀가 부담을 덜고, 지역 외 관중 유입도 촉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죠.

🧩 스포츠는 결국 사람의 일이다


2025년 사고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 안전 관리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 사고 이후의 회복 비용은 누가 부담해야 하는가?
• 공공 시설을 기반으로 한 민간 스포츠단 운영에서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닙니다. 지역 사회와 팬, 지자체와 구단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문화 자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NC의 요청은 단지 손실 보전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KBO리그의 운영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 신호로도 읽힙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구단의 요구는 정당했을까요? 아니면 공공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더 신중했어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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